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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 | Newsletter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핀테크(FinTech) 혁명 <<




금융혁명인가, 스마트혁명인가? 창조경제의 화두 '핀테크'
- 핀테크, 기존 금융질서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모델


최근 창조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가 금융가의 핫이슈다. 핀테크를 스마트혁명의 완결판이니 조용한 금융혁명이니 하는 말들을 최근 많이 접하곤 한다. 21세기 최고의 산업으로 자리잡아가는 금융과 최고의 기술인 전자기술이 만났으니 혁명이라 해도 과하지 않은 표현이라 하겠다. 지난해에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 과히 우리 사회의 핫이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 이야기

핀테크(FinTech)의 정의를 보면,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한 용어로 모바일 결제ㆍ송금ㆍ개인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와 IT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한다.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만들거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과정을 포함하며, 의사결정ㆍ위험관리ㆍ포트폴리오 재구성ㆍ준법관련업무ㆍ성과관리ㆍ시스템통합 그리고 온라인 이체와 지불 등 금융기관 업무 전반에 영향을 주는 IT기술 및 그러한 기술을 접목시킨 사업을 말하기도 한다.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서점이 반스앤노블과 같은 오프라인의 서점을 대체한 것과 같이 스마트 기술에 기반한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서점과 백화점 등이 진열공간의 한계 등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에 집중하는 80:20의 파레토 법칙에 입각해 영업한데 반해,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이 공간 제약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소량판매(롱테일:logn tail) 영업을 통해 큰 수익을 창출했다. 핀테크 금융도 마찬가지로 소규모 거래부터 기존의 금융을 잠식하고 있다. 스마트 플랫폼에 의한 거래비용 격감으로 롱테일 고객을 저비용으로 접근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핀테크의 등장은 기존의 금융질서를 뛰어 넘어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핀테크 기업은 비 금융기관으로 시작한 후 IT기술과 융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진화하여 만들어졌다. 기존 금융회사들은 IT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지만 핀테크 기업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금융회사들은 핀테크 기술의 자체 개발 혹은 핀테크 기업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서 핀테크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도입한다. 핀테크 기업이 비금융 회사로 출발해 IT기술(소프트웨어ㆍ디지털기기ㆍ인터넷)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핀테크기술 유형중 결제 서비스 이미지

핀테크 기업의 유형을 보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유형에 따라서 결제ㆍ송금ㆍ자산관리ㆍ투자ㆍ보안 및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핀테크 기업들은 IT기술을 이용해 금융소비자에게 낮은 비용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1.[결제] 결제 서비스는 전자화폐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들은 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결제를 하는 것으로 핀테크 중에서 가장 집중 받고 있는 분야이다. 그 동안 인터넷 결제의 장애였던, ActiveX의 보안으로 인한 결제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2.[송금]
송금 서비스는 돈을 보내는 서비스로 전자화폐 또는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금처럼 은행에 가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여 송금하던 것을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편리하고 쉽게 송금할 수 있을 것이다.

3.[금융자산관리]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는 전통적인 금융산업에 IT기술을 융합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펀드ㆍ은행ㆍ보험사ㆍ증권사 등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지점이 없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자산관리서비스를 말한다. 이제 정기예금은 물론 펀드가입을 위하여 은행에 가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 핀테크 기업에서도 직접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발전할 것이다.

4.[투자]
투자 서비스는 개인이나 기업의 자금을 모집하여 주는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개인적인 모집이나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할 것이다. 개인 혹은 기업이 인터넷상으로 투자정보를 수집하거나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게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5.[보안 및 데이터분석]
여기에 금융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거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하거나 금융서비스의 효율성을 향상시켜주는 핀테크 서비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결제시스템이 간편화되고, 인터넷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해킹 등에 대비한 고도의 금융보안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고객 가치와 위험 분석능력을 갖춘 핀테크, 빅데이터 적극 활용

금융은 그래프 상의 선과 점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선은 거래이고 점은 고객의 가치와 위험도이다. 최저의 비용으로 선을 그어 거래하고 점에 해당하는 고객의 가치와 위험을 분석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금융 문제는 해결된다. 여기서 선의 역할이 거래를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이고, 점의 역할이 개별 고객의 가치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개별 고객의 가치와 위험 분석을 실시간 저비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바로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들이다. 개별 고객의 비정형 빅데이터가 분석되면서 기존 금융에서는 불가능했던 개별 고객의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자산관리 서비스, 맞춤 대출, 투자 분석 등을 거쳐 은행의 업무 전반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무기로 새로운 핀테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서비스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이라는 두 플랫폼의 경쟁력이 핀테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핀테크의 핵심 보안, '인증'


또한 금융환경 변화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핀테크의 핵심이 보안이라는 점이다. 금융서비스는 특히 신뢰에 기반을 둔다. 안전이 보장 되지 않으면 산업이 일어설 수 없다. 편리하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되, 피싱,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사고로부터 이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핀테크 환경의 보안 핵심기술의 하나는 바로 '인증'이다.
다양한 해외 핀테크 기업

현재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보안성 강화 수단으로 우리나라 공인인증서가 기반이 되는 기술인 공개키기반기술(PKI:Public Key Infrastructure)을
이용하고 있다. 공개키기반기술은 현존하는 암호 기술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공개키기반기술을 ActiveX와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다. 공개키기반기술을 낡은 규제의 상징으로 인식하면서 핀테크 보안수단 논의 과정에서 배척하거나 외면하고 있는데, 우리가 오랜 시간 노력하고 연구해 고안한 공개키기반기술을 스스로 외면하거나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금융사와 금융 관계기관 등은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생존을 위해 미래 상황에 맞는 안전한 보안기술을 선택하고 보안대책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을 거치며 오랫동안 안전성을 검증받은 공개키기반기술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공개키기반기술과 지문ㆍ홍채ㆍ얼굴 인식 등 바이오 인식기술을 융합한
온라인 간편인증(FIDO:Fast Identity Online)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인식 한 번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며,
이미 페이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레노버, 삼성, 비자, 마스터카드 등 150여개 글로벌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술이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에 저항감을 갖는 사람들은 자신이 늘 소지하고 있는 매체를 이용해 간편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카드와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는 방법으로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증도 제안된다. PC에 QR코드를 띄운 후 스마트폰으로 읽어 들이면 OTP를 발생시키고, OTP를 인증창에 입력하면 된다. 보안을 더욱 강화하려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을 때 지문인식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한 번 더 수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서비스 방식의 인증도 간편한 인증 방법으로 꼽힌다. 인증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싼 인증 서버를 구축하고, OTP 단말을 배부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서비스 방식을 이용하면 클라우드에서 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간편하고 안전하게 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우리 삶 속으로 더욱 깊이 파고 들어온 핀테크. 이제는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핀테크의 발전,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겠다.





[참고사이트]
※ 데일리경제(www.kdpress.co.kr)
- [이필수의 '필수的인 경영이야기']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 화두 '핀테크'란?
※ 월간app(www.appmento.com)
- 글로벌 서비스 중심 사회로 이끄는 핀테크 혁명
※ 서울경제(www.hankooki.com)
- [포럼] 핀테크 보안, PKI 기술도 활용하자
※ 데이터넷(www.datanet.co.kr)
- 핀테크ㆍIoT 인증에 'PKI' 유용하게 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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